배우 차인표, 나를 성장시키는 세 가지 습관

성공적인 배우이자 최근에는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차인표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알려진 그가 어떻게 소설가가 되었으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성공은 운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성공한 사람이 그 자리를 오래 유지하는 데는 항상 동일한 법칙이 적용된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것은 남들이 당연히 누리는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절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초 체력은 그가 21살부터 25살까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형성한 세 가지 습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글의 순서

지쳤을 땐 이 습관이 나를 대신해 나서줍니다ㅣ돈이 하나도 안 드는데 나를 성장시키는 습관ㅣ배우 겸 작가 차인표


불편함과 혁신: 가난이 준 가장 큰 축복

1987년, 21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이주한 차인표는 뉴저지 주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이 4년은 그의 삶에서 가장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웨이터, 페인트칠, 간호 보조원,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노동 집약적인 일들을 경험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하지만 이 힘든 시기는 오히려 축복의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현장에서 자신처럼 어려운 사정을 가진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인간은 편안할 때가 아니라 불편하고 힘들 때 성장하며, 편안함은 정체라는 틀에 갇히게 만들지만, 불편함은 극복하려는 의지를 만들고 이는 곧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그는 이 시기를 통해 불안한 미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매일 스스로를 혁신했습니다.

삶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세 가지 핵심 습관

그가 가장 바빴던 유학 시절에 형성된 세 가지 습관은 그의 삶의 원동력이자 근간이 되었습니다. 바로 읽기, 쓰기, 그리고 운동하기입니다.

1. 쓰기: 나를 규정하는 개인 역사책

차인표의 쓰기 습관은 장거리 전화가 비싸던 시절, 한국에 계신 아버지와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4년간 아버지께 60통, 친구에게는 100통이 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편지들은 훗날 ‘차인표의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2006년, 40세가 되던 해에 그의 쓰기 습관은 일기 쓰기로 전환되었습니다. 현재 18년째 매일 일기를 쓰는 그는, 일기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자신의 개인 역사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일기장에는 그가 어떤 기도를 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을 통해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규정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곤 합니다. 그는 일기를 후손이 아닌 ‘내일의 자신에게 읽히기 위해’ 쓴다고 강조합니다.

2. 읽기: 고정관념을 깨고 세계를 확장하다

읽을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잠들기 전 몇 분의 온전한 시간을 활용하여 매일 밤 독서를 했습니다. 20대 초반, 그는 외국어로 된 두꺼운 도스토옙스키의 장편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완독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그 두꺼운 책을 끝냈다는 사실 자체에서 오는 자신감과 뿌듯함은 그를 ‘수준 높은 독자’로 평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자신감은 이후 다른 소설에 도전하는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변호사 출신 작가 존 그리샴을 보며 ‘소설은 소설가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독서를 통해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낯선 생각의 영역으로 들어가 사유를 깊게 하고 세계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3. 운동하기: 절제와 자신감의 선물

차인표는 웨이터로 일할 때 손님이 없는 틈을 타 복도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틈틈이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은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주었고, 기운이 빠졌을 때는 컨디션을 끌어올려 주는 비타민과 같았습니다.

운동하는 습관이 주인에게 주는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은 바로 ‘절제’입니다.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든 적응하며 살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또한 운동은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선물합니다. 이는 크리스마스 같은 남들이 누리는 시간에도 스스로 절제하며 훈련했던 야구 선수 박찬호의 이야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성공을 오래 유지하는 핵심 비결이 됩니다.

포기하지 않는 도전의 힘

젊은 시절 매일 전축을 틀어놓듯이 반복했던 이 세 가지 습관(쓰기, 읽기, 운동)은 시간이 지나며 그의 삶의 기초 체력이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배우가 되기 위해 도전했을 때, 그는 KBS와 SBS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문인 MBC에 도전하여 남자 1등으로 합격했습니다.

실패는 타인이 정하는 것이지만, 포기는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 그는 포기의 반대말은 ‘도전’이라고 정의합니다. 도전이란 틀에 박힌 삶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끌어내기 위해 싸우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 우리가 평소 꾸준히 쌓아온 좋은 습관이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고 버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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